[평론] 2007 김길후 단체전

 

 

2007 전북예술회관 '한국평면회화의 단면' 단체전 

 


  

김길후 Kim, Gil-hu

 

 백합은 작품의 중요한 모티브이자, 나 자신을 상징한다. 또한 여성을 상징하면서도 동시에 나 자신이기도 하다. 백합 속에 손 넣은 것은 삶의 비밀, 여성의 비밀을 캐내려는 적극적인 몸짓이다. 즉 나의 실존의 문제이다.

 

 꽃은 나의 성의 정체성을 마조히스트적, 새디스트적으로 나타낸다. 나에게 있어서 블랙이란 모든 빛을 흡수하는 것처럼 삶의 아픔을 받아들이면서 스스로에게 행복하다고 최면을 거는 마조히스트적 칼라로서 그 속성을 타나소스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