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2016 김길후 단체전

 

2016 亞億藝術空間 AHM Gallery 중한당대예술특전

2016.05.14~2016.05.15



 Art Express


 From Micro to Macroscopic Perspective On the Paintings of Qiu Jun, Park Kwang-seop and Kim Gil-hu 


Text / Tao Wenyue / Photo / YAYI Art Space


 Kim Gil-Hu (1961-) is a Korea artist. He is also the oldest person in the exhibition. He is good at expressing the heavy texture of the screen and using colorless lacquer as the medium of creation. It's just a graphic painting space, but it creates a solemn and thick atmosphere through layers of expression screens.Although the black-colored mold is an achromatic, it is full of tension, just like the powerful energy of the Taro River. His artistic creation has been characterized by a sense of discipline, a free-flowing, unpretentiousness of color lines, and a sensitivity to magnifying people and plants, which is not the most important.  


 From the point of view of religious practice, it is easy to make a distinction between entering the world and coming out of the world. Kim Gil-hu's paintings are both "Into the World" and "Out of the World". His lines are natural and smooth. He takes a positive attitude towards the world of creation and emphasises introspection to extracting dexterity. Each of the three works has its own characteristics and complementary dialogues.

2016 대구미술관 대구아티스트 : 선(線) - 삶의 비용전

2016.05.31~2016.10.23


 

 



 대구미술관은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 출신 작가를 지원하는 전시의 일환으로, 외부 기획자 장미진이 기획한 <대구아티스트 : 선(線)·삶의 비용>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우리 지역에서 수십 년 간 일관된 작품 활동을 매진해온 10명의 중견작가를 중심으로 회화·입체·판화·서예·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특히, 선(線)을 모티브로 심도 있게 개진해온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데, 여기서 선은 조형의 기초 요소이면서도 작가의 예술의지와 지향점에 따라 다양한 삶의 질감을 반영하기도 한 대상이며, 작가에 따라 임파선과 같은 생명의 선(腺)이 되기도 하고, 실천적 행위에 이르는 수행의 선(禪)이 되기도 한다라는 점을 내포한다.


 

 더불어 “삶의 비용”이라는 부제를 통해 각 장르에서 수십 년간 일관되는 작가들의 조형철학을 살펴보고, 삶의 질곡과 애환을 이겨내며 치른 삶의 비용이 곧 예술의 비용이 되는 노정을 직관하고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길후의 회화작품들은 비논리적이고 비서술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형상과 그 속에 각인된 마음의 행로를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부조적(浮彫的)인 공간감’을 느낄 정도로 물감이라는 매체의 층위를 개성적으로 구현한다. 그는 특히 망치나 못, 나이프 자국으로 인물이나 현자의 정신적 깊이를 표현하고 있으며, 인간적 사념에 대한 드로잉 및 페인팅에서 돋보이는 선들은 생명의 갈등과 환희 등을 요체로서 함축하고 있다. 나아가 현자에 대한 열망과 신념으로서의 선(禪)적인 심인(心印)을 담지하고 있다. 밑그림 없이 분방하게 마무리한 수 십 점의 드로잉들과 칠하고 지우는 공정을 거쳐 무게감과 시간성을 구현하는 그의 작품들은 회화의 여러 가능성 모색과 이미지의 표면을 넘어 명상으로 이끄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


2016 OLD and NEW : 法古創新 - 현대작가, 간송을 기리다

2016.09.10~2016.10.23




간송재단은 최초로 현대미술 작가들과 협업하는 전시회를 간송 탄생 110주년전으로 마련했다. ‘OLD & NEW-法古創新(법고창신):현대작가, 간송을 기리다’. 23일까지 서울 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제목이다.


‘법고창신’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 젊은 작가 35명이 설치·회화·영상 부문에 걸쳐 신작을 내놨다. 주제는 대체로 세 갈래로 나뉜다. 간송의 업적과 인생을 기리는 작품, 간송재단의 국보급 소장품을 재해석한 작품, 고미술과 조화를 시도한 협업 작품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진명 큐레이터는 “우리 문화의 특질은 무엇인가, 간송의 인생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작품으로 묻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간송이 평소에 강조하던 예술관, 즉 “예술품의 존귀한 바는 그것이 우수한 작품일수록 그 시대와 문화를 가장 정직하고 똑똑하게 우리에게 보여주는 까닭에 있다”는 한마디를 오늘의 미술가들과 나누고자 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의미, 사회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태도에서 예술의 의미가 발현된다는 간송의 뜻을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한 예가 김길후 작가의 12m 대작 '금강전도'다. 작품 '금강전도'는 겸재 정선의 회화의 깊이에 감화돼 겸재의 진경산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