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2023 김길후 단체전 |
학고재 갤러리《의금상경衣錦尙絅》
2023년 1월 18일(수) - 2023년 2월 25일(토)
김길후 작가는 외부의 현상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더니즘과 같 은 강제적(impulsive) 규정에 맞추어 작업하지도 않는다. 오직 세계를 감 싸고 사물을 관통하는 마음 자체를 그림에 나타내려 한다. 옛말에 “인 (仁)이라는 것은 만물을 상대로 대하지 않는다(仁者與物無對).”라고 했던 것처럼, 작가는 모든 사물과의 관계를 자기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작가 의 그림은 그러한 태도의 결실이다.
이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