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0] 2024 [社告] 제15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 발표-서울문화투데이 |
[社告] 제15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 발표
서울문화투데이 | 진보연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1.10 16:44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ㆍ김연신 기자] 나라 안팎으로 여전히 소란하지만, 수 년간 우리를 괴롭히는 팬데믹은 끝나고 우리 사회는 이제 완연한 엔데믹으로 들어섰다.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짐작으로만 서로를 파악하던 시간이 길었던 나머지, 아직도 진실된 소통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삶이 각박해질수록 사람들은 즐기고 느끼는 방법을 잊어버린다. 다가오는 갑신년 새해에는 다시금 ‘문화’를 통해 세상을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우리의 일상에 풍요를 더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바라본다.
▲제15회 문화대상 미술 부문 수상자 김길후 서양화가
김길후 화가는 현재 한국과 북경에서 활동 중인 서양화가다. 1961년 부산 출생으로 계명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베이징 798예술구 '화이트박스'에서 한국인 작가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개인전을 열어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는 주로 사람을 소재로 하는 표현성 있는 작품 활동을 해왔다. 작품을 통해 깊은 고뇌와 우울, 절망, 공포 등의 감정을 화면에 담아 왔으며, 한 장르만 고집하지 않고 입체적인 작업도 하고 사실적인 작품도 선보여 왔다.
김길후는 표현주의 작가다. “예술이란 자아의 실현이 아니고 자신의 자아를 빼내는 것이다”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인간이 존재하고 그림을 그리는 한 표현주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끊임 없이 사조가 변화하는 예술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표현성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는 2000년부터 '검은눈물(Black Tears)'을 주제로 연작 작업을 해오고 있다. 블랙을 통해 동·서양 정신 통합에 주목하며, 한국과 베이징 스튜디오를 오가면서 평면과 조형작품, 영상작업과 퍼포먼스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