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5] 2008 국제아트페어 블루 닷 아시아(Blue Dot Asia)전

 

2008 국제아트페어 블루 닷 아시아 (Blue Dot Asia)전

2008.03.05~2008.03.10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블루오션’ 아시아 미술품 서울로 모인다

경향신문 | 임영주 기자 | 입력 : 2008.02.10 17:15


 “미술품 컬렉션은 현재 트렌드보다 3~5년 앞선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은 조금 새롭게 느껴지지만 앞으론 가격이 2~3배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작품들로요. 이번 전시에서는 신진 작가의 참신한 작품과 변신을 시도하는 중견 작가의 신작 등, ‘젊은’ 작품들이 등장해 작품성과 실험성을 한 자리에서 보여줄 것입니다.”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아시아 젊은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블루닷 아시아 2008’이 오는 3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블루닷’은 구매가 예약된 작품 옆에 붙이는 파란색 동그라미 스티커를 의미는 것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뜻의 전시 기획 의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대형 전시총감독(미술기획사 H존 대표)은 “이번 전시는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가진 작품을 발굴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형식상 미술관 전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작품은 5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몸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재해석한 ‘매드 피규레이션(Mad Figuration)’,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초현실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판트아시아(FantASIA)’, 전통적인 아시아의 풍광과 아이콘을 현대적 색채로 표현한 ‘컬러 오브 아시아(Color of Asia)’, 대만의 영상·설치·퍼포먼스 작가들의 한국 데뷔 무대인 ‘일루전 시어터(Illusion Theater)’, 이제 막 미술시장에 진입하는 1980년대생 신진 작가들의 데뷔 무대 ‘산소 존(O2 zone)’ 등이다. 배준성·김준·창신 등 국제적으로 송민숙의 ‘무제’(캔버스에 아크릴, 2007) 송민숙의 ‘무제’(캔버스에 아크릴, 2007) 이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VIP룸’으로 구성된다.

 이대형 감독은 “미술계 흐름과 관련된 주제들을 설정했지만 이런 틀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작가의 작품 경향도 별도로 반영했다”면서 “주제를 통해 작품을 봄으로써 미술사, 미술시장 흐름 속에 위치한 작가의 모습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시는 내년에는 세계 작가들로 폭을 넓혀 ‘블루닷 월드’로 개최될 계획이다. 이후 ‘블루닷 아시아’와 ‘블루닷 월드’를 매년 번갈아 열며 한국 작가와 작품들을 해외 시장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이감독은 설명했다. 

<참고> ‘블루오션’ 아시아 미술품 서울로 모인다 - 경향신문 (khan.co.kr)

亞 젊은 작가들의 미술축제

문화일보 | 신세미 기자 | 입력 2008-02-13 14:53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을 주목하는 미술품 전시 판매행사가 내달 막을 올린다.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월5~10일 열리는 ‘블루닷아시아2008’은 새로 시작하는 아트페어다. 전시장에서 수요자가 나선 작품에 붙이는 청색의 원형 스티커를 상징하는 ‘블루닷’을 제목으로 내세우며 아시아의 신진 작가를 선보인다.


 전시총감독 이대형씨는 아트사이드, 선컨템포라리서도 활동한 전시기획자. 이번에 미술기획사 H존을 창립하면서 새로운 아트페어를 시작한 것. 이씨는 “미술품 컬렉션은 트렌드보다 3~5년 앞선 작품을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진 작가의 참신한 작품과 변신을 시도하는 중견 작가의 ‘젊은 작품’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출품 작가는 한국에선 누드사진 위의 비닐그림으로 유명한 배준성을 비롯, 김준, 한기창, 김태균, 이우림, 채은미 등이, 또 대만 일본 중국에선 창신, 후아칭, 우따건, 첸징야오, 짱펑, 아야코 구리하라 등 57명. 전시는 몸의 재해석을 시도한 ‘매드 피규레이션(Mad Figuration)’,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판트아시아(FantASIA)’, 아시아의 풍광과 아이콘을 현대적 색채로 표현한 ‘컬러 오브 아시아(Color of Asia)’ 외에도 대만의 영상 설치 퍼포먼스 작가들의 ‘일루전 시어터(Illusion Theater)’, 미술시장에 데뷔하는 1980년대생 작가들의 ‘산소 존(O2 zone)’ 등 5가지 주제별로 펼쳐진다. 아시아 작가 위주의 ‘블루닷 아시아’와 세계 각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블루닷 월드’를 매년 교대로 진행한다. 02-747-7277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참고> 亞 젊은 작가들의 미술축제 :: 문화일보 (munhwa.com)


아시아 현대미술 ‘젊은미래’를 본다

서울신문 | 황수정 기자 | 입력 :2008-02-19 00:00ㅣ 수정 : 2008-02-19 00:00


 블루닷(Blue dot). 미술전시장에서 구매예약된 작품에 붙여지는 동그란 청색 스티커를 일컫는 말이다. 주목받는 작품에 블루닷이 먼저 붙여지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도유망한 작가들이 총결집한다. 새달 5일부터 10일까지 ‘짧지만 굵게’ 열릴 전시의 제목은 ‘블루닷 아시아 2008’.


 미술관 전시의 형식을 빌렸으되 내용을 살펴보면 아트페어에 가깝다. 이대형 전시총감독은 “작품성과 상품성을 겸비한 새로운 개념의 아트페어”라고 전시 성격을 규정하고 “미술품 컬렉션은 트렌드보다 3∼5년 이후의 작품에 주목해야 하는 게 원칙”이라고 귀띔했다. 신진 작가군의 참신한 작품들과 중견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것이 전시의 취지이다.

 

 전시는 5가지 주제로 나뉘어 일목요연하게 진행된다. 몸을 다각도로 재해석한 ‘매드 피규레이션(Mad Figuration)’,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초현실적 공간을 연출하는 ‘판트아시아(FantASIA)’, 아시아의 풍광과 아이콘을 현대적 색채로 표현한 ‘컬러 오브 아시아(Color of Asia)’ 등으로 나뉜다. 주류 미술시장에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데뷔무대 ‘오투 존(O2 zone)’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이 전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작가들로도 범위가 확장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세계 유망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블루닷 월드’란 제목으로 열린다.“‘블루닷 아시아’와 ‘블루닷 월드’를 해마다 번갈아 여는 아트페어로 운영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02)747-7277. /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참고> 아시아 현대미술 ‘젊은미래’를 본다 | 서울신문 (seoul.co.kr)


 

2008년 제76호 [발행:2008-04-01]

130 이 전시를 평한다(25) 블루닷아시아 2008 _ 김성호(미술평론가, 쿤스트독미술연구소장)

 


 ‘블루닷아시아’가 기존 아트페어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출발했다. 국제와 국내를 표방하는‘아트페어의 관성’사이에서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아트페어를 꾸린 것은 차별 선언의 시작일 뿐이다. ‘A급 화랑들만의 리그’로 치르는 권위와 전통에 대항하면서 화랑들을 물리치고 전시 주제에 부합하는 작가들을 초대해서 아트페어라는 몸에 미술관 기획전의 옷을 입힌 주요전략은 차별 선언의 중심이다.

 이른바 미술작품의 ‘미적가치소통’과 ‘상품 유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아트페어의 의외의 실험인 셈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공인된 ‘잘나가는 작가 모시기’를 지양하고 저평가된 중견을 재발견해 내려거나 신진들의 발굴을 시도하는 일련의 모험은 신선하기 조차하다.

 블루닷아시아는 출품작들을, ‘화랑, 개인 부스전’, ‘저가 특별전’ 같은 장사 냄새 나는 빽빽한 그룹 속에 위치시키는 공간연출을 지양하고, 주제별 섹션 속에 위치시킴으로써 전시라는 문맥 속에서 관객과의 작품 소통을 도모한다.

 그런 차원에서 ‘매드 피겨레이션’, ‘판타시아’, ‘아시아의 색’, 대만 영상사진 설치작가들의 전시인 ‘일루젼 극장’, 한국의 신진작가들의 데뷔무대인 ‘산소 존’ 등 5개의 주제 구성은‘그림 장사’라는 아트페어 본연의 의도를 수면아래로 숨기는 위장학이다.

 아트페어 주최자들의 진짜 의도는 한결 같다. ‘작품을 많이 팔아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그런데 블루닷아시아는 파란색의 예약딱지가 작품마다 무수히 붙어있는 전시 마지막 날까지도 ‘성급한 그림 장사꾼’으로 자리매김 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으려는 자존심을 내비춘다. 기획자가 부여하는 블루닷이라는 예약딱지의 의미처럼 그들은 시장성과 작품성을 담보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그런 면에서 그들의 실험은 시장주의만이 넘실대는 오늘날 미술현장에서 ‘아트페어는 아트페어 일따름이다’ 라는 일상의 범주론을 깨치는 의미있는 행보가 된다./서울아트가이드 Seoul Art Guide 2008년 4월호 평론가 김성호

 


<참고> 서울아트가이드 Seoul Art Guide (dalj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