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08.17] 2004 서울시립미술관 'Life Landscape' 단체전 |
삶의 권태.고독 그 풍경속으로..'삶의 풍경' 전
한국경제 |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 입력 2004.08.16.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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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삶의 풍경(Life Landscape)"전은 90년대이 후 한국미술에서 시대에 뒤떨어진,구태의연한 장르로 인식돼 온 구상회화의 가 능성을 모색해 보는 기획전이다.
"살찐 소파가 있는 풍경"과 "그 풍경속으로"라는 두 소주제로 박영준 이흥덕 공 성훈 김동기 손진아 이영옥 임만혁 조혜승 홍세연 등 작가 16명의 구상회화 50 여점이 출품된다.
황지우의 시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에서 따 온 "살찐 소파가 있는 풍경은 적나라한 일상성의 압축을 통해 일상적인 삶에 내재된 권태를 드러낸다. 이에 반해 "그 풍경속으로"는 일상적 풍경아래에 내밀히 공존하는 삶의 권태나 고독과 같은 심리적 풍경을 담아낸다.
80년대 민중미술가 출신인 이흥덕은 고교 미술교사로서의 일상적인 삶을 해학 적으로 표현한 작품을,공성훈은 회화적 깊이를 작가 특유의 음산한 매력으로 구 현해 낸다. 박영균은 386세대이면서 2000년대를 생존해야하는 캐릭터로서 "김대리"시리즈를 선보인다. 칠순을 앞둔 황영자는 30년넘게 무명작가로 살아 온 "한(恨)"을 적나라한 표현 으로 보여주고 손진아는 자아를 상실해가는 현대인들의 공허감을 체크형태의 빈 의자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해 냈다. 9월 17일까지.(02)2124-880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
서울시립미술관 구상회화전
연합뉴스 | 입력 2004.08.15. 오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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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 "나는 아침에 일어나 이빨 닦고 세수하고 식탁 에 앉았습니다/아니, 사실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 식탁에 앉았더니/아내가 먼저 이 닦고 세수하고 와서 앉으라고 해서 나는/이빨 닦고 세수하고 와서 식탁에 앉았습니 다..."
황지우의 시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는 적나라한 일상성의 압축을 통해 일상적 인 삶에 내재된 권태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18일부터 개최하는 'Life Landscape(삶의 풍경)'전은 '권태로 운 일상에 매몰돼 있는 흔들리는 현대인의 자아'라는 주제로 작가 16명의 구상회화 작품 50여점을 소개한다. 1990년대 이후 미디어, 영상, 개념, 설치작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회화, 그 중에서도 구상회화의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전시는 '살찐 소파가 있는 풍경'과 '그 풍경 속으로'라는 두 개의 소주제로 구 성된다. '살찐 소파가 있는 풍경'은 황지우의 시에서 차용해온 주제를 바탕으로 '살 찐 소파'로 상징되는 인간의 일상적인 삶의 풍경을 형상화한다. '그 풍경 속으로'는 일상적 풍경 아래에 내밀히 공존하는 삶의 권태나 고독과 같은 심리적 풍경을 담아낸다.
참가 작가는 황영자 박영준 이흥덕 박영균 공성훈 김동기 남기호 손진아 이영옥 임만혁 임병국 조혜승 이준구 송영규 권희정 홍세연 등. 이들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평단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다. 80년대 민중 미술가 출신의 고교교사 이흥덕, 여류작가들의 작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적나라함과 정서적 흉포함을 그려낸 황영자, 200호가 넘는 블랙 페인팅의 작가 김동기, 특유의 음산한 매력으로 회화적 깊이를 구현하는 공성훈 등이 자신들의 삶의 풍경을 그린다. 전시는 9월17일까지. kej@yna.co.kr.
<참고>
[Life Landscape展]권태로운 일상속 심리 묘사
파이낸셜뉴스 | 장재진 기자 | 입력 2004.08.17.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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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한국 구상회화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18일부터 9월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삶의 풍경(Life Landscape)’展에서 구상회화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권태로운 일상에 매몰돼있는 흔들리는 현대인의 자아’가 전시 주제다.
이번 전시에는 황영자 박영준 이흥덕 박영균 공성훈 김동기 남기호 손진아 이영옥 임만혁 임병국 조혜승 이준구 송영규 권희정 홍세연등 16명의 작가가 5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전시는 시인 황지우의 시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를 메타포로 하여 일상적인 삶에 내재된 권태의 풍경과,그 풍경 너머의 심리적 궤적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황지우의 시 ‘살찐…’은 보편적 일상의 내밀한 흐름과 그속에 내재된 권태나 고독과 같은 심리가 절묘하게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
참여작가 몇몇 외에는 평단에서 거의 알려진 작가들이 아니다.30년 넘게 철저히 무명작가로 지내면서 적나라함과 흉포함을 그려낸 70을 눈 앞에 둔 황영자,80년대의 뿌리의 연장선상에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온 민중미술가 출신 이흥덕,386세대의 상징물 ‘김대리’의 계보를 잇고 있는 90년대 운동권 출신 박영균,지역과 중앙 양쪽 모두에서 아웃사이더인 지방작가 김동기,회화적 깊이를 특유의 음산한 매력으로 구현해 내는 공성훈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들 작가를 통해 그들만의 분방한 선과 살아 있는 구체적인 형태,붓터치와 원색의 생동감을 통해 구상회화의 시각적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작가들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철저하면서 심층적인 자기고백을 들을 수 있다.(월요일은 정기휴관) (02)2124-8800 / 장재진기자
<참고>
[Life Landscape展]권태로운 일상속 심리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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