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4] 2010 해외서 주목 받는 지역 두 작가-매일신문

 

해외서 주목받는 지역 두 작가

매일신문 | 최세정 기자 & 사진 정운철 성일권 기자 | 입력 2010-09-14 07:46:26 수정 2010-09-14 07:46:26

 

뉴욕, 런던, 베이징 등 소위 '미술의 메카'라 불리는 도시에는 수천, 수만 명의 작가들이 자신을 알아봐주길 바라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배출되는 미술대학 졸업생만 수천 명. 국내 경쟁도 힘든 상황에 한국 작가들은 세계 미술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우환은 일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세웠을 정도로 세계적인 현대 미술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그 밖에도 지역 출신의 이영배, 곽훈을 비롯해 이불, 서도호, 강익중 등이 국제적으로 활동하면서 인정받는 작가들이다. 이들 외에 대구 출신의 남춘모는 유럽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김동기는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의 문을 뚫는 데 성공했다. 해외 미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은 최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집을 잇따라 펴내며 활동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뉴욕, 런던, 베이징 등 소위 '미술의 메카'라 불리는 도시에는 수천, 수만 명의 작가들이 자신을 알아봐주길 바라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배출되는 미술대학 졸업생만 수천 명. 국내 경쟁도 힘든 상황에 한국 작가들은 세계 미술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우환은 일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세웠을 정도로 세계적인 현대 미술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그 밖에도 지역 출신의 이영배, 곽훈을 비롯해 이불, 서도호, 강익중 등이 국제적으로 활동하면서 인정받는 작가들이다. 이들 외에 대구 출신의 남춘모는 유럽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김동기는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의 문을 뚫는 데 성공했다. 해외 미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은 최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집을 잇따라 펴내며 활동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중국 시장 러브콜 받은 김길후

2000년, 김길후는 작품 50여 점과 포트폴리오를 들고 서울 화랑거리를 전전했다. 문전박대를 당해도 상관없었다. 자신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낯선 화랑의 문을 두드렸다. 대부분 지방 출신의 무명 작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처럼 그는 10년 전부터 철저한 계획 하에 자신의 행보를 준비해왔다.

오랜 두드림 덕분일까. 올해 드디어 중국 베이징의 문이 열렸다. 7, 8월 한 달 동안 중국 베이징의 아트사이드에서 대규모 초대전을 열고 200여 점을 선보였다. 이것이 계기가 돼 중국의 미술관에서도 전시를 제의했고 중국의 미술 기획사와도 접촉을 가졌다. 이번에 중국 시장에 자신을 좀 더 체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영문으로 된 작품집을 만들었다. 그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작가는 아슬아슬한 벼랑 끝 경계에 서서 몸을 던지는 사람이죠. 저를 알리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50살 이전에 서울로 진출하리라 결심하고 올해 파주 헤이리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지역을 떠났다. 5t 트럭 가득 빈 캔버스와 물감을 싣고 올라갔다. 작가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대작을 그리기 위해 하루 두 시간 이상 운동을 하며 자기관리를 한다. 중국으로 무대를 옮기는 그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중국 공항에 내려서 연개소문 도상을 사서 지니고 다녔어요. 중국을 떨게 했던 연개소문이 될 것입니다. 자본과 정치에 물든 중국 예술계에 예술의 순수성을 보여주고 싶어요."


<참조>

[공지]2010 해외서 주목받는 지역 두 작가 남춘모 VS 김동기 기사 스크랩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