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9] 2022 KIAF(Korea International Art Fair) 단체전



"4일간 미술 전쟁" 프리즈 vs 키아프 오늘 개막…600억 피카소 팔릴까?

입력2022.09.02. 오전 10:24 수정2022.09.02. 오후 12:2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 Kiaf)에 다양한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1.10.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4일간의 미술 전쟁이 시작됐다."


 

 2일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미술장터’가 개막한다. 2022 프리즈서울과 키아프(KIAF)서울이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미술품 1만 여점을 판매한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 전 세계 110개 화랑·키아프에 164개 화랑이 몰려왔다. 세계 미술 시장을 주름잡는 슈퍼 컬렉터들도 서울로 총집결했다.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양재동 세텍 전관에서 개최되는 키아프 플러스까지 모두 포함하면 약 350개 이상의 갤러리가 동시에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아트페어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 참여한 슈퍼화랑들의 물량공세로 이전 키아프에서 경험하지 못한 미술품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이 고가의 작품을 가져오는 건 '서울에서 팔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속에도 지난 2년간 '키아프서울'은 600억이 넘는 역대 최고 매줄을 경신하며 아시아 미술시장 판을 주도했다.


 세계 최고화랑인 가고시안, 페이스 아우저앤워스, 리만 머핀, 페로탕 등 전 세계 21개국 110여개 갤러리로 애니시 커푸어, 무라카미 다카시, 루이스 보네,게오르그 바젤리츠, 루돌프 스팅겔, 쩡판즈 등 유명 작가 비싼 그림들이 들어왔다. 도이치뱅크와 BMW 등의 명품 후원사들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문을 연다.

 


 

 

김길후, Untitled, 2021, Acrylic on canvas, 162x130cm

 

김길후, Untitled, 2021, Acrylic on canvas, 162x130cm


 올해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모두 참가하는 갤러리는 해외 갤러리 4개(Axel Vervoordt Gallery, Esther Schipper, GALLERIA CONTINUA, PERROTIN), 한국 갤러리 8개(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제이슨함, 조현화랑, 피케이엠갤러리, 학고재, 갤러리현대)로 총 12개 갤러리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1층 전체를 사용하고, 프리즈 서울은 3층 C, D홀에서 문을 연다.  안방을 내주고 미술판을 키운 화랑협회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 3배를 전망, 수천억원이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아프는 작년 6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아트페어 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행사는 5일까지 이어진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huyn@newsis.com) 


<참고>2022.09.02 "4일간 미술 전쟁" 프리즈 vs 키아프 오늘 개막…600억 피카소 팔릴까? (naver.com)

 

 

 

 

김길후, Untitled, 2021, Acrylic on canvas, 162x130cm

 

 학고재가 키아프 서울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위한 희망이다. 국내외 작가 19인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화합과 포용의 지혜를 발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구-일렉트로닉 포인트(Sfera Punto Elettronico’(1990)는 미디어의 상징적인 의미를 예견한 힘 있는 작품으로 부스의 주요 위치에 자리한다.

 


 강요배, 김길후, 김현식, 김재용, 박영하, 송현숙, 박종규, 법관, 양순열, 오세열, 정영주 등 장르와 재료, 기법, 내러티브 등 여러 방면에서 개성적인 작품 세계를 일궈온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준비했다. 개인의 추억을 어루만지는 작품부터 전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까지, 그 의미 역시 다양하다. 김은정, 박광수, 이우성, 장재민, 지근욱, 톰 안홀 트(Tom Anholt) 등 국적을 초월한 청년 작가들도 신작과 함께 만날 수 있다.

 


 프리즈 마스터스에 마련된 부스는 ‘추모의 장소’로 역할 한다. 전 지구적 전염병의 유행과 전쟁 등 비극적인 사건들로 희생된 삶을 추모하고, 미술의 언어 안에서 반성과 공감, 교훈을 찾고자 하는 의도다.

 


 백남준의 ‘로봇 라디오 맨, 요셉 보이스’(1987)와 윤석남의 ‘어머니 I ? 열아홉살’(1993)처럼 동료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더넓은 인류애와 모성애 차원까지 확장한 작품들이 그 중심에 있다.

 

학고재의 부스는 한국의 정체성과 정취를 표현하고자 했던 예술가 류경채, 이남규, 이상욱, 포 킴, 하인두의 작업을 재조명하는 자리라는 의미도 있다. 한국 미술사의 흐름에서 이들이 수행한 역할과 의의를 기억하고, 추모해야 마땅한 작가들로, 전후 유입된 서구 미술의 파고 속에서도 세계적 보편성과 한국적 독자성의 균형을 이루고자 힘썼기 때문이다.

 


 학고재 우정우 실장은 “프리즈 마스터스 부스를 통해 학고재는 ‘추모와 위로’라는 주제로 백남준을 비롯한 우리나라 1세대 작가 7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런가 하면 키아프 서울에서는 현재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19인의 작품을 준비했다. 특히, 벽면 한쪽에 MZ세대 컬렉터를 위한 영 아티스트 10호 특별전도 꾸밀 예정이다”라며 학고재 부스에서 만끽해야 하는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참고>
[사진]2022 KIAF 단체전 전시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사진]2022 KIAF 단체전 전시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